광주시, 호남 최대 ‘기후환경·에너지대전’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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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호남 최대 ‘기후환경·에너지대전’ 성료
수출 상담 97건·기업매칭 420건 등 성과
265개 기업·단체 참여…첨단 기술 주목
넷제로 마켓 등 친환경 참여형 행사 눈길
  • 입력 : 2024. 09.01(일) 14:44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달 28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KEET 2024)’ 개막식에 참석해 한전 전시장에서 에너지 신시대 직류(DC)의 미래 ‘DC Town’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주최한 호남 최대 규모의 기후환경·에너지 전시회에서 총 517건의 기업매칭 및 수출 상담 성과를 도출하는 등 성황리에 마쳤다.

광주시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함께하는 ESG, 참여하는 KEET(대한민국 기후환경에너지대전)’를 슬로건으로 ‘2024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대전(KEET 2024)’을 개최했다.

광주시, 전남도, 영산강유역환경청이 공동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가 주관한 ‘2024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대전’은 호남권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기후환경 전시회로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전력공사, 포스코, 기아, 현대자동차, 한국KDN, 세방전지, 인셀, 현대쏠라텍, 다스코 등 총 265개의 기업과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과 단체는 △태양광·열 △에너지효율 △전기·전력 △탄소중립 △이차전지 △수자원 관리 △자원순환 △풍력 △수소 △대기환경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환경과 신재생에너지 신기술·시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최첨단 수소환원제철 기술과 에너지 예측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주목받았다.

스마트 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전력 생산, 전달, 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지능형 전력망 시스템을 말하며 수소환원제철은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지칭한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공기업 위주에서 지역 중견기업으로 참가 폭을 를 확대했다. 또 에너지·기후 포럼, 시민참여형 행사 ‘넷-제로 마켓(Net-Zero Market)’ 등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동반성장페어, 수출상담회, 지역혁신클러스터 등 B2B 상담회를 통해 517건의 상담 성과를 냈다. 기업 간 매칭을 통해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판로 기회를 제공하는 ‘동반성장페어’에는 77개 대기업과 143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420건의 기업매칭 상담을 진행, 약 445억원(추정 금액)의 상담액을 기록했다. 25개 기업이 참가한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97건의 상담이 이뤄져 약 4500만달러(약 600억원·추정 금액)의 상담액을 기록했고, 이 중 약 15만달러(약 2억원·추정 금액) 상당의 수출 MOU를 체결했다.

에너지·기후포럼에서는 탄소중립 및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8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탄소 배출 감소 및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과 전략, 관련 산업의 미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또 ‘넷제로 마켓(Net-Zero Market)’을 열어 친환경 키링, 방향제, 모빌, 원목조리도구, 폐조개껍질 공예품 등을 만들어 판매했다. 파쇄지 키링 만들기, 친환경 비누 제작,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 등 시민 참여형 친환경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돼 눈길를 끌었다.

김용승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산업계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2045년 탄소중립도시’를 목표로 기업·기관, 시민들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