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관계자들이 8일 여수해역 어류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해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최일선에서 힘쓰는 어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이날 현장 방문에는 송명달 해수부 차관,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조합장 등이 함께했다.
지난해 여수해역에서는 고수온으로 조피볼락 등 해상어류 662만 마리가 대량 폐사해 117어가에 122억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올 여름 평년보다 수온이 0.5~1.0℃ 상승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전남도는 종합상황실을 운영,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산소발생기, 수차 등 7종 1만6467대, 액화산소 4만 톤, 면역증강제 168톤, 적조방제를 위한 황토 6만 톤을 확보해 적극 대응에도 나섰다. 고수온·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상수온 대응 지원사업, 적조방제사업 등 6종 241억 원을 투자하는 등 촘촘한 재해 예방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날 현장에서 산소공급기 등 대응장비 가동 상태, 양식밀도 낮추기, 사료 공급량 조절 등을 살피고, 원활한 피해 복구를 위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에 가입할 것을 강조했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고수온·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며 “어업현장에서도 양식장 관리 매뉴얼에 따라 사료 공급량, 사육 밀도 조절 등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