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현충일 ‘순천 오토바이 폭주족’ 일당 17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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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
전남경찰, 현충일 ‘순천 오토바이 폭주족’ 일당 17명 검거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혐의 입건
  • 입력 : 2024. 08.06(화) 13:41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전남경찰청 전경.
지난 6월 6일 현충일에 순천시내에서 위협 운전을 한 ‘오토바이 폭주족’의 주동자와 가담한 이들 17명이 검거됐다.

6일 전남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6일 순천시 관내 팔마체육관, 국민은행사거리, 이수초등학교 일대를 오가며 심야 도심 일대에 심각한 교통상의 위험을 초래한 17명을 검거하고 주동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 중이다.

이들은 현충일을 맞이해 SNS에 올라온 ‘전남폭주뉴스’를 통해 타지역(광주시, 여수시, 고흥시) 사람들과 연락하여 집결장소 선정 등 폭주행위를 기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수의 오토바이를 앞뒤로 대열을 이뤄 시내 도로를 통행하며 일명 원돌기(오토바이끼리 원을 그리며 빙빙도는 행렬), 차선변경, 지그재그 운전,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등의 행위를 지속 반복하여 다른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고 교통상의 위험을 발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시내 사거리에서 원돌기를 하다가 정상신호에 진행하던 다른 차량들을 충격하고 도주해 운전자에게 부상을 입히는 등 선량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했다.

전남경찰 통계에 따르면 이륜차 난폭운전 건수는 △2022년 4건 △2023년 4건으로 동기간 대비 동일하고, 전체 난폭운전 건수는 △2022년 69건 △2023년 126건으로 동기간 대비 57건(+82.6%) 증가했다.

전남경찰 관계자는 “이륜차 등 폭주행위 근절을 위한 집중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국경일이나 기념일 때마다 되풀이되는 이들의 범법 행위에 대해 가용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하겠다”며 “이제는 단순 해산이 아닌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주동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