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한참 남았는데"… 열대야 일수 역대 5위 '기록 경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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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한참 남았는데"… 열대야 일수 역대 5위 '기록 경신' 전망
  • 입력 : 2024. 08.05(월) 15:28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더위를 식히러 온 주민과 관광객들이 해변을 걷고 있다. 뉴시스
8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여름 열대야 일수가 벌써 12일로 집계돼 역대 5위를 기록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간밤까지 기록된 열대야 일수는 12.0일로, 광복절 전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열대야 일수가 사상 가장 더웠던 해로 꼽히는 1994년이나 2018년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로, 밤에도 기온이 25도를 웃돌면 너무 더워 사람이 잠들기 어려운 날씨로 보고 있다.

197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열대야 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1994년 16.8일이며 2018년 16.6일, 2013년 14.0일, 2022년 13.2일 등이 뒤를 잇고 있다. 1994년과 2018년은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해다.

지난달 중하순 장맛비가 잦아들며 조금 이르게 시작된 올여름 열대야는 이날 기준 12일을 기록하며 역대 5위에 자리했다.

다만 이미 7월 열대야 일수가 9.0일을 기록하며 역대 1위에 올랐고, 8월에 막 접어들었지만, 역대 열대야 일수 1위인 1994년과 5일도 채 차이가 나지 않는 등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전날 경기 여주시 점동면의 낮 최고기온은 40.0도를 기록했다. 이날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갈 수 있으나, 낮 최고기온이 30~35도를 오르내리는 등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최고 체감온도는 38도까지 오를 예정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