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오늘부터 3일간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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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오늘부터 3일간 총파업 돌입
  • 입력 : 2024. 07.08(월) 13:18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로고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임금협상을 진행 중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오늘(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8일 전삼노는 오전 11시 경기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기흥, 평택, 천안, 온양, 구미, 광주사업장 등 노조 추산 6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투쟁총파업 깃발 입장, 개회사 및 투쟁사 낭독, 구호 외치기, 투쟁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들은 노동탄압 중단, 휴가제도 이행, 경영 참패 경영진 성과급 반납 등을 요구했다.

이날 전삼노는 “총파업 투쟁은 우리 조합의 존립과 권리를 지키기 위한 결정적 순간이자 우리가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며 “이번 투쟁이 실패한다면 모든 협상 권한은 노사협의회로 넘어가 더 큰 불이익을 초래할 것이다. 조합원의 복지와 정당한 임금을 쟁취, 사기를 높여 조합원의 자존심을 되찾고 삼성전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삼노가 밝힌 노동조합 가입자 수는 이날 오전 기준 3만657명이다. 파업 참가자 수는 6540명으로, 생산라인(설비·제조·공정) 조합원은 5211명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업 참가자 상당수가 반도체 생산라인에 근무함으로써 해당 라인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삼노는 1차 총파업에서도 사측의 전향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는다면 2차 추가 총파업, 무기한 총파업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분위기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