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50억원을 투입해 청산면 상서지구 등 8개마을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시행한다. 완도군 제공 |
1일 완도군에 따르면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마을 내 유해 시설을 철거하고 정비한 부지를 마을 주민을 위한 생활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청산면 상서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에는 총 50억 원이 투입되며 사업은 2027년까지 추진한다.
군은 지난 11일 기본계획(안) 수립 용역을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 농림축산식품부의 기본계획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기본계획에는 청산면 상서지구 일대의 주민 정주 여건을 저해하는 요소인 축사와 폐교, 유후 건축물 등을 철거·정비하고 구들장 논 복원과 건강치유센터, 귀농·귀촌인의 집, 국가농업유산센터 등을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에게 건강 증진·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귀농·귀촌인을 유입하여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대상지인 청산면 상서지구는 세계중요농업유산 제1호 구들장 논이 위치한 농업 유산 핵심 보전 구역으로 구들장 논 복원을 통해 농업 유산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완도군 관계자는 “청산도 고유의 지역적 특색을 살려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농촌이 삶터, 일터, 쉼터로써 기능을 회복하여 주민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기본계획 수립 시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주민 설명회, 주민 위원회 등을 개최하여 수요 조사 및 소유자 협의를 통해 정비 대상지를 선정했다.
실무 추진단 구성 및 실무 협의회를 거쳐 지원 조직, 전문가 의견 등을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완도=정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