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 초청공연 ‘전쟁 그리고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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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국립합창단 초청공연 ‘전쟁 그리고 평화’
내달 2일 광주예술의전당
하이든 ‘전시미사’ 등 선봬
  • 입력 : 2024. 06.26(수) 11:14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국립합창단이 오는 7월 2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광주예술의전당은 국립합창단 초청공연 ‘전쟁 그리고 평화’를 오는 7월 2일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연다. 국립합창단의 제12대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민인기의 지휘로 고전 음악의 거장 하이든의 ‘전시 미사(Missa in Tempore Belli)’와 영국의 현대 음악가 칼 젠킨스의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The Peacemakers)’을 선보인다.

첫 포문을 여는 작품은 하이든의 ‘전시 미사’다. 하이든은 1796년부터 1802년까지 6년간에 걸쳐 총 6개의 미사를 작곡했는데, 이번 연주회에서 선보이는 곡은 하이든 후기에 완성된 그의 첫 번째 작품이다. 당시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황제는 프랑스와 전쟁 중이었고, 나폴레옹이 계속 승리를 거두고 있었다. 이에 비엔나 정부는 군사 동원령을 선포하는 등 극심한 전시 상황이 계속됐다. 전쟁의 참혹한 현실과 극심한 공포, 불안 등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이 작품 전반에 드러나 있다. 전쟁의 암흑 속에서도 희망과 평화의 염원이 깃든 이 작품은, 오늘날 성악 음악의 정수로 손꼽힌다.

2부에서는 칼 젠킨스의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을 선보인다. 무력 분쟁 중 목숨을 잃은 사람들, 특히 무고한 희생자들은 위한 헌정곡인 이 작품은 간디, 마틴 루터 킹, 넬슨 만델라, 마더 테레사, 알버트 슈바이처 등 수 세기에 걸쳐 세계 평화를 위해 기여한 예술가 및 사상가, 지도자들의 가르침을 가사에 담있다.

민인기 단장 겸 예술감독은 “지구촌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는 전쟁의 비극적 참상으로 현재 고통받고 있는 무고한 사람들에게 하루 빨리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연주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박소영,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김세일,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소프라노 류정례, 국내 유일의 합창 전문 연주단체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이 협연을 위해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광주예술의전당과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