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참사 대책위', 진상규명 촉구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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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화성 '아리셀 참사 대책위', 진상규명 촉구 목소리
  • 입력 : 2024. 06.26(수) 10:50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26일 오전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가칭)가 경기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 앞에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전 묵념하고 있다. 뉴시스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건과 관련해 (가칭)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가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대책위는 화재 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터에서 황망하게 희생당한 동료 23명 명복을 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요구한다”고 외쳤다. 이들은 이번 사고가 허술한 ‘안전관리’로 인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언론에 나온 영상을 보면 현장 안전관리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보인다”며 “최초 발화지점에서 작업자가 화재 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배터리를 손으로 옮기려는 모습도 담겼다”고 토로했다.

이어 “유해위험 관리를 사업장에만 맡기는 관행이 빚어낸 참사”라며 “국가 차원의 위험성 평가를 통해 산업 위험을 재분류하고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 앞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함께 사망자 23명을 위로하는 의식을 지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는 지난 24일 오전 10시31분께 발생, 23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해당 공장은 리튬 일차전지를 취급하던 곳으로, 11동 가운데 최초 발화가 일어난 3동 건물 2층에서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