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국제회의서 "안보 위반 북러 조약 단호히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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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외교부, 국제회의서 "안보 위반 북러 조약 단호히 대처해야"
이란서 러시아 등 참여한 ACD 개최
  • 입력 : 2024. 06.25(화) 10:42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지난 24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협력대화(ACD) 외교장관회의’에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해 러시아와 북한이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강력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강조했다. 외교부 제공
정부가 국제회의에서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조약’에 대해 강력히 규탄함과 동시에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강조하고 나섰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병원 차관보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협력대화(ACD) 외교장관회의’에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아시아협력대화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와 동북아 3국(한·중·일)이 중동 및 아시아 권역 전체의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지난 2002년 구성한 범아시아 지역 협력체다.

이번 회의는 의장국인 이란의 알리 바게리-카니 외교장관 대행이 주재했으며 러시아 외무부도 참석했다.

정 차관보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북러 조약 체결 등으로 엄중한 한반도의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차관보는 “북러 간 조약 체결 등 북한의 군사적 능력을 증강하는 어떠한 직·간접적 행위도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아이사협력대회 회원은 물론 국제사회가 국제 안보 및 평화에 위해가 되는 모든 행위에 대한 대처를 단호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 차관보는 아시아협력대화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계기로 바게리-카니 이란 외교장관 대행과 면담을 갖고 양국 현안 및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바게리-카니 외교장관 대행은 양국 간 협력 관계 개선 의지를 재확인하고 중동 및 한반도 역내 안정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 준동맹 수준의 조약을 체결한 지난 19일 러시아는 이란과도 국가안보위원회의 최고실무자 회의를 통해 안보협의를 했다.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북한과 중국, 이란이 조력하고 있다고 규탄하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