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명 사상자 낸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실종자 수색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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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서른명 사상자 낸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실종자 수색 지속
  • 입력 : 2024. 06.25(화) 09:29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지난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현장 수습 및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로 서른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25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경기 화성시 서신면 리튬 일차전지 제조·판매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이날 오전 6시 기준 총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실종 상태 1명에 대한 수색을 계속 진행 중이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20명은 외국인 노동자로, 국적 별로는 중국 18명, 라오스 1명, 국적이 파악되지 않은 미상 1명이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전 10시31분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최초 발화 장소를 11동 가운데 3동 건물 2층 출입구 부근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장 2층은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작업이 이뤄지는 장소로 전해졌는데, 이곳 출입구 부근에서 불이 나면서 2층에 있던 근로자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소방본부 관계자는 “출입구 부근에서 불이 났는데, 사망하신 분들은 그 반대편 안쪽에서 발견됐다”며 “그러니까 출입구 쪽으로 나가야 하는데, 반대편 쪽에서 우왕좌왕하다가 변을 당한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는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6개 기관 30여명이 참여하는 합동감식이 이뤄질 예정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