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 화재 ‘사망자 9명’ 대규모 인명 피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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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화성 공장 화재 ‘사망자 9명’ 대규모 인명 피해로
실종자 23명 중 15명 수색 중
  • 입력 : 2024. 06.24(월) 16:44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24일 오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실종자를 구급차로 이송하고 있다. 뉴시스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 20명이 넘는 실종자가 존재해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24일 오후 4시께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구조대 본격 수색을 통해 현재까지 8구 시신을 수습했다”며 “나머지 실종자 15명에 대해서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31분께 발생한 화재는 오후 3시15분이 되어서야 큰 불길이 잡혔다. 이후 구조대가 공장 안으로 투입돼 사망자가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발견된 사망자들은 불에 탄 소사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과장은 “사망자 8명 모두 2층에서 발견됐고 건물 뒷편에 지상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는데 탈출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원인은 인명 수습을 마치고 조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이 난 공장 안에는 리튬 배터리가 다수 있는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공장 안에는 리튬 배터리 3만5000개가량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이후 공장에서는 엄청난 양의 연기와 폭발음이 지속적으로 들려왔으며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가 철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