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작·생상스·브람스…낭만주의 시대 ‘로맨틱’ 선율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문화일반
드보르작·생상스·브람스…낭만주의 시대 ‘로맨틱’ 선율
광주시립교향악단 오티움 콘서트
내달 18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 입력 : 2024. 06.24(월) 13:15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광주시립교향악단 브랜드 공연 오티움 콘서트가 ‘Romantic(로맨틱)’이라는 주제로 오는 7월 18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광주시립교향악단의 브랜드 공연 오티움 콘서트가 ‘Romantic(로맨틱)’이라는 주제로 오는 7월 18일 오전 11시, 오후 7시 30분(1일 2회)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여름에 어울리는 중기 낭만주의 선율을 선사한다.

‘드보르작’, ‘생상스’, ‘그리그’, ‘브람스’ 등. 음악과 음악 속 이야기를 지휘자의 해설과 연주로 로맨틱 시대의 감성과 아름다움을 재현한다. 광주시향의 연주, 객원 지휘 송안훈, 첼리스트 이원해의 협연이 준비돼 있다.

먼저 드보르작의 카니발 서곡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보헤미아의 민요와 슬라브 무곡의 빠르고 느린 곳을 적당히 섞어 놓은 듯한 서민적 분위기가 돋보인다.

이어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1번’을 첼리스트 이원해와 협연한다. 이 곡은 생상스가 남긴 두 개의 첼로 협주곡 중 첼리스트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첼로악기의 음역대를 넘나드는 리드미컬한 선율과 오케스트라와의 조화가 돋보인다.

광주시향과 협연하는 첼리스트 이원해는 프랑스 불로뉴비양쿠르음악원과 파리국립고등음악원을 수석 졸업했고 독일 베를린예술대를 1년 수료한 뒤 다시 네덜란드 헤이그왕립음악원 최고 연주자과정을 수석 졸업했다. 첼리스트 이원해의 ‘생상스의 첼로협주곡’ 협연은 프랑스 낭만주의 감성을 한껏 만끽하게 한다.

후반부에는 그리그의 페르 귄트 제 2모음곡 중 제4번 ‘솔베이지의 노래’를 연주한다. 그리그 ‘페르귄트 모음곡’은 노르웨이 대작가 ‘입센’의 명작 시극 ‘페르 귄트’의 부수음악 가운데 8곡을 재구성한 것이다. 방랑의 길을 떠난 주인공 페르가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솔베이지의 영원한 사랑을 노래했다. 노르웨이의 풍경처럼 웅장하면서도 아름답고, 그리그의 섬세하고 서정시 같은 선율이 특징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브람스의 ‘대학 축전 서곡’으로 장식한다. 브람스가 독일의 브레슬라우 대학 명예박사 수여에 대한 답례로 작곡했다. 브람스 작품 중 드물게 밝은 분위기의 곡으로, 흥겨움이 넘쳐 ‘웃음 서곡’으로 불리기도 한다. 독일에서 전해지던 4개의 학생 노래를 인용해 교향시와 같은 느낌을 주며, 당당하고 휘황찬란한 클라이맥스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날 함께하는 객원 지휘자 송안훈은 독일 오스타브뤼크 시립극장 카펠마이스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이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마이스터 클라스를 졸업하고 독일 음악협회로부터 ‘미래의 거장’으로 선정된 인물이다.

공연 티켓은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관람은 초등학생부터 관람할 수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