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지난 23일 도곡면 대곡리 복숭아 농가에서 농촌진흥청 중앙예찰단, 전남농업기술원과 함께 복숭아 탄저병 현장 컨설팅을 추진했다고 27일 밝혔다. 화순군 제공 |
컨설팅에서는 △농가 의견 청취 △과원 환경 분석 △탄저병 발생 예찰 △방제 방법 △나무 관리 요령 등 탄저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지원을 실시했다.
탄저병은 탄저병균의 감염에 의하여 생기는 식물의 병해로 고추, 벼, 콩, 오이 등의 작물과 감나무, 복숭아나무, 감귤나무, 사과나무 등의 과수에서 각각 종류가 다른 탄저병균의 기생에 의해서 발생한다. 탄저병은 기온 25~30℃ 상대습도 70% 이상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6월경 흔히 발생하지만, 올해는 1달 정도 앞서 발견됐다.
올해 5월은 25℃가 넘는 날이 12일이 넘고 강우 일수가 많아 탄저병 발생이 시기보다는 환경조건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기술센터는 5월 27일부터 2주간 농가의 탄저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이상 기후로 예년보다 빠르게 탄저병 발병이 확인된 만큼 봉지씌우기 작업 이전에 나무와 토양도 꼼꼼히 방제하고 이병과는 따로 수거하여 과원 밖으로 완전히 제거해 달라”고 당부했다.
화순=김선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