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미래가치 반영한 국가유산 정책 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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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미래가치 반영한 국가유산 정책 수립해야”
전남 국가유산 1354건 ‘전국 4위’
문화유산 돌봄사업 확대 추진해야
  • 입력 : 2024. 05.16(목) 15:20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전남지역의 국가유산이 1300건을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시대변화와 미래가치를 반영한 국가유산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전남연구원은 ‘이제 국가유산으로 불러다오!’라는 주제의 JNI 인포그래픽을 발간하고 국가유산포털데이터를 분석, 전남의 국가유산을 시각화해 발표했다.

연구원이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전남의 국가등록·지정유산은 543건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다. 시도등록·지정유산은 811건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국가유산을 종목별로 살펴보면 전남도유형문화유산(265건)이 가장 많았고, 전남도문화유산자료(251건)와 보물(208건)이 뒤를 이었다.

또 전남 22개 시·군 중 가장 많은 국가유산을 보유한 지역은 순천시(148건)로 나타났으며, 이어 나주시(93건), 장흥군(86건) 순이었다.

특히 순천시는 타 시·군에 비해 보물(52건)이 많았으며, 송광사(사적 제506호), 선암사(사적 제506호) 등 불교유산(50건)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국가유산 신규 지정 건수가 가장 많은 5개 시·도는 경상북도(46건), 서울특별시(42건), 전남도(38건), 경기도(29건), 전북특별자치도(18건)로 등으로, 전남은 2020년 15건 이후 2021년 26건, 2022년 30건, 2023년 38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문화유산 돌봄사업의 전체 예산과 관리대상 문화유산 수에서도 전남은 경북(약 63억원, 1438건)에 이어 2위(약 37억원, 960건)를 차지했고, 2015년 이후 돌봄사업 예산 및 관리대상 문화유산 수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연구원 김만호 지역정보통계센터장은 “전남은 지난 4월18일 문화자원과 기능을 보강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국가유산의 보존·관리뿐만 아니라 콘텐츠산업 연계 등 시대변화와 미래가치를 반영한 정책을 수립하고, 국가유산 신규 지정 노력과 문화유산 돌봄사업의 예산 확충 등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