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 고위급 인사 집중 공세…이 총장 '7초 침묵'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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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민주, 검찰 고위급 인사 집중 공세…이 총장 '7초 침묵' 도마
"묵시적 가이드라인…수사 기대 어려워"
앞다퉈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의지 피력
  • 입력 : 2024. 05.15(수) 17:45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이원석 검찰총장이 5월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최근 단행된 검찰 고위급 인사를 두고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는 등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김건희 특검법 재발의를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서고 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15일 라디오 방송인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검찰 간부 인사의 성격을 묻는 진행자 질문에 ‘방탄용 인사’라고 답하며 “22대 국회에서 여러 특검법이 재가동될 가능성이 있고, 그런 부분에 방어하기 위해 지금 인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씨에 관한 수사를 맡고 있었거나 뭔가 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다 밀려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부남 민주당 당선인도 이날 라디오 방송인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사건’을 명명백백히 밝히려면 김건희 여사를 상대로 백을 받게 된 경위, 배경, 받을 때 무슨 말을 했는지, 더 나아가서는 육석열 태동령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언제 알았는지, 알고 나서 어떤 조치를 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며 “이 내용만 가지고 봐도 검찰의 수사를 기대하기 어려운데, 최근 인사는 검찰 수사에 묵시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 더욱 더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아내의 범죄 의혹을 감추느라 급급한 대통령, 그런 대통령을 상남자라 치켜세우는 여당에겐 오직 특검만이 답”이라며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관철해 윤석열 대통령이 무너뜨리고 사유화한 법과 정의를 바로 세워 국민들께 되돌려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의 ‘7초 침묵’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총장은 전날 대검찰청 출근길에서 기자들로부터 전날 검찰 인사가 총장과 충분히 협의를 거친 것이냐는 질문에 약 7초간 침묵한 뒤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