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폭등…지역 소비자 심리지수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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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농산물 가격 폭등…지역 소비자 심리지수 '꽁꽁'
한은 지역본부, 4월 소비자동향
상승 한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
중동분쟁 여파 국제유가 상승
물가상승률 급등 전망 등 원인
  • 입력 : 2024. 04.25(목) 14:54
  •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
광주·전남지역 소비자 심리지수가 3월 들어 소폭 상승했다가 4월 들어 다시 하락했다. 이는 농산물 가격 상승과 중동발 전운 고조로 유가 불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국경제인협회는 이란과 이스라엘간 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면 국제 유가는 배럴당 148.5달러까지 치솟고 4분기 물가 상승률은 4.9%까지 급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25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24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2.0으로 전월(93.8) 대비 1.8포인트(p) 하락했다.

전국 평균 소비자심리지수(100.7)와 비교해도 8.7p 큰 차이가 발생하면서 21개월째 이어진 소비 시장 암흑기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한다. 기준값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하고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4월 중 광주·전남지역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 생활형편CSI(86)는 전월(88)보다 2p 하락했고, 생활형편전망CSI(86)도 전월대비 2p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93)과 소비지출전망CSI(110)도 전월대비 각각 1p 하락했다. 현재 경기판단CSI(60)와 향후 경기전망CSI(70)는 전월보다 각각 1p, 2p 상승했다. 현재 가계저축CSI(85)는 전월보다 2p 하락했고, 가계저축전망CSI(88)는 전월과 동일했다.

물가수준전망CSI(136)는 전월대비 3p 하락했고, 주택가격전망CSI(95)는 3p 상승한 반면 임금수준전망CSI(113)는 1p 하락했다.

4월 소비자 동향 조사는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전남 도시지역 600가구(응답 543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우편조사와 전화 인터뷰 방식을 병행해 조사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