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중소서민 민원 7.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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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지난해 은행·중소서민 민원 7.7% 늘었다
9만3842건…일반민원 15% 증가
  • 입력 : 2024. 04.22(월) 14:08
  • 오지현 기자·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뉴시스
은행과 중소서민 권역에서 금융민원이 대폭 늘어나며 지난해 금융분야 민원 건수가 전년대비 7.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3년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금융민원은 총 9만3842건으로 전년(8만7113건) 대비 7.7%(6729건) 증가했다.

금융민원 가운데 일반민원은 5만8247건으로 전년(5만605건) 대비 15.1%(7642건) 증가한 반면 분쟁민원은 3만5595건으로 전년(3만6508건) 대비 2.5%(913건)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과 중소서민 민원이 전년대비 각각 43.8%, 30.6%나 증가했으며 손해보험도 3.1% 늘었다. 반면 생명보험과 금융투자 업권은 각각 19.1%, 8.5%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경우 지난해 1만5680건의 금융민원이 접수돼 전년대비 4776건(43.8%)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여신 49.4%, 보이스피싱 9.6%, 예적금 8.9%, 신용카드 4.2%, 방카슈랑스·펀드 2.6% 등의 순이었다.

높은 대출금리에 대한 불만 등 대출금리 관련 민원과 신규대출·만기연장 등 여신취급 관련 민원이 각각 2343건, 1270건씩 늘어 증가폭이 컸다. 아파트 중도금 대출 관련 가산금리 책정에 대한 불만 민원도 많았다.

중소서민 권역은 2만514건이 접수돼 전년대비 4810건(30.6%) 늘었다. 업종별로는 신용카드사 45.4%, 신용정보사 12.6%, 대부업자 12.0%, 신협 9.6%, 저축은행 8.5% 순으로 많았다.

신용카드사(+2603건)와 신용정보사(+821건), 저축은행(+508건) 등의 민원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신용카드사의 경우 분할결제 제한 관련 민원, 신용정보사의 경우 부당채권추심 관련 민원, 저축은행의 경우 대출금리·여신취급 관련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은 지난해 1만3529건의 금융민원이 접수돼 전년대비 3204건(19.1%)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보험모집 42.3%, 보험금 산정 및 지급 21.8%, 면부책 결정 13.6%, 계약의 성립 및 해지 6.2% 등의 순이었다.

금융투자 업권의 금융민원은 7881건으로 전년대비 734건(8.5%) 줄었다. 분야별 비중은 증권 65.1%, 투자자문 19.4%, 부동산 신탁 12.1%, 자산운용 3.0%, 선물 0.4% 등이다.

특히 투자자문(-1302건) 분야의 민원이 주식 리딩방 등 불법 유사투자자문에 대한 피해사례 안내와 단속 강화 영향으로 크게 감소한 반면 부동산신탁(+449건), 자산운용(+84건) 분야의 민원은 증가했다.
오지현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