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서울시내 의과대학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1개교에서 의대생 135명이 학칙에서 요구하는 요건과 절차를 갖춰 휴학계를 제출했다.
이로써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누적 1만578명으로, 전체 의과대학 재학생(1만8793명)의 56.3% 수준이 됐다.
일별로 보면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지난 1일 107명에서 2일 7명으로 급감한 이후 3일 4명, 4일 7명, 5~6일 10명 등 100명을 넘은 적이 없었다. 그러나 전날 1개 대학에서 의대생 135명이 단체로 휴학계를 제출하며 약 2주 만에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은 세자릿 수대로 급증했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대학은 11곳으로 나타났다.
의대생들의 단체 행동에 따라 2월부터 휴강을 거듭해오던 대학들은 지난 4일 본격적인 수업 재개에 나섰다. 그러나 건양대·성균관대·원광대·전남대·조선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수업 재개 계획을 번복하고 휴강 추가 연장을 결정했다.
한편 교육부는 다음 주부터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 집계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