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이슈 121-1>주말휴일 행사장·시장·거리서 ‘한표라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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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일주이슈 121-1>주말휴일 행사장·시장·거리서 ‘한표라도 더…’
4·10 총선 D-9
광산을 민형배·이낙연 열띤 선거전
진보당, 꽃 실은 ‘자전거유세’ 눈길
광주 온 조국 “뜨거운 지지 늘 생각”
  • 입력 : 2024. 03.31(일) 18:36
  • 곽지혜 기자·김은지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광주 광산갑 후보와 박병석 광주 북구을 후보가 지난 30일 광주 북구청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새로운 미래 제공.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같은 날 광주 서구 풍암호수공원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나건호 기자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휴일을 맞은 광주·전남지역 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광주에서는 전국적 관심이 쏠린 광산을 후보들이 지난 30일 이른 아침부터 유세차량 위에 올라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오전 민형배 민주당 후보는 신창IC 인근에서 나들이객에게 인사를 진행한 뒤 쌍암공원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오후 5시에는 월곡동 하이마트 사거리에서 광산갑 박균택 후보와 합동 유세를 진행하고 오후 8시부터는 거리유세를 펼치며 밤늦게까지 지역민들을 만났다.

민 후보에 맞서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는 같은 날 광주여대 체육관을 찾아 배구대회에 참석한 주민 등에게 인사를 건넸고, 같은 당 소속인 광산갑과 북구을 후보의 지원 유세도 펼쳤다. 오후에는 수완호수공원에서 지역민들과 즉문즉답 시간을 가진 후 쌍암공원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북구을에 출마한 진보당 윤민호 후보는 꽃을 가득 실은 ‘자전거유세단’을 구성해 거리 곳곳을 누비며 눈길을 끌었다.

윤 후보는 “자전거유세단을 통해 민주당의 ‘싹쓸이 정치’로 본선이 사라져 버린 광주에서 정치축제와도 같은 즐거움과 행복감을 주는 선거를 만들고 싶었다” 며 “정성스레 준비한 꽃을 선사 받듯 광주시민들이 대접받는 정치로 바꾸겠다는 다짐이다”고 자전거유세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구속 중 출마를 선언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지만, 보석 청구가 기각되면서 옥중 선거를 치르게 된 서구갑의 송영길 소나무당 후보는 가족들이 대신 선거 운동을 진행했다. 송 후보의 부인 남영신씨와 아들 송주환씨 등은 서구갑 지역구 내 한 교회에서 새벽 예배 참석을 시작으로 광주여상 동문회 등산대회 송영 인사와 광주시청에서 열린 걷기대회, 양동시장 등을 방문했다.

비례정당도 치열한 선거 운동으로 지역민 표심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같은 날 오후 서구 풍암저수지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방문해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수백명의 시민들이 ‘조국’ 이름을 연호했고, 조국 대표는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시민들에게 화답했다.

조 대표는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한 후 광주나 호남을 찾으면 짠하다는 말 대신 ‘속이 시원하다’, ‘제대로 싸워라’는 말을 많이 하신다”며 “광주시민들의 뜨거운 지지가 왜 있는지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광양시 중동 새마을금고 앞 사거리에서 권향엽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왼쪽 사진) 권향엽 캠프 제공. 같은 날 광양시 광양읍 인동로터리에서 국회의원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가 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서는 권향엽 민주당 후보가 퇴근 시간 광양시 중마동 호반아파트 사거리에서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신정훈 전남도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서동용·이충재 공동선대위원장이 유세차에 올라 권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자전거 유세’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같은 지역구의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전동 자전거’에서 잠시 내리고 유세차에 올라 “섬진강의 기적을 일으키겠다”며 유세를 진행했다.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에서는 문금주 민주당 후보가 장흥토요시장과 강진 병영성축제 개막 현장 등을 찾아 집중 유세를 이어갔으며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 출마한 이개호 민주당 후보는 함평 월야 농협주유소 앞에서 집중유세를 진행했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김선우 새로운미래 후보는 담양군 창평장을 찾아 지역민들을 만났다.

해남·완도·진도의 박지원 민주당 후보는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서울과 지역구를 쉴 새 없이 번갈아 방문하고 있다. 서울에서만 무려 6개 지역구에서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 후보는 31일 해남 금강골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해남성당 부활절 미사 등에 참석해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곽지혜 기자·김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