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물품 사이트서 750만원 사기친 2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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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중고물품 사이트서 750만원 사기친 20대 구속
판매자·구매자 모두 속여 범행
  • 입력 : 2024. 03.28(목) 18:17
  •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
경찰마크.
인터넷 중고 물품 사이트에서 판매자와 구매자를 모두 속이는 ‘제3자 사기’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나주경찰은 27일 사기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고가의 허위 매물 전자제품 사진을 올리는 방법으로 구매자들을 속여왔다.

또 이 과정에서 판매자에겐 구매자인 척, 구매자에겐 판매자인 척 모두를 속이는 ‘3자 사기’ 수법을 12차례 저질러 75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며 범행을 이어가고자 중고장터 계정(ID)과 휴대전화 번호를 수시로 바꾸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자들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추적·탐문한 결과 지난 26일 오후 1시께 A씨가 광주버스터미널 인근 PC방에 은신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체포했다.

나주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등에서 물품 거래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거래 전에 반드시 사이버캅 또는 더치트 앱을 통해 판매자 전화번호와 계좌번호가 신고 이력이 있는지 확인하고, 가급적이면 ‘안전 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