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지 마 최형우” 불혹의 큰 형님, KIA타이거즈를 연승 가도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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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낡지 마 최형우” 불혹의 큰 형님, KIA타이거즈를 연승 가도에 올렸다
6회말 동점 솔로포
롯데에 2-1 역전승
  • 입력 : 2024. 03.26(화) 21:43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최형우(왼쪽)가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1차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동점 솔로포를 터트린 뒤 홈에 돌아와 이우성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선수’라는 이범호 감독의 평가대로 ‘불혹의 해결사’ 최형우가 KIA타이거즈의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접전 속에서 시즌 첫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역전승에 제대로 발판을 놨다.

최형우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1차전에서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2-1 짜릿한 역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KIA는 개막 2연승을 기록하며 승률에서 앞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지명 타자로 4번 타순에 선발 기용된 최형우는 1회말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찰리 반즈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3회말 2사 1루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최형우는 0-1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최형우는 볼카운트 1-1에서 반즈의 3구 째 130㎞ 슬라이더를 공략했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최형우의 동점포에 힘입은 KIA는 곧 역전까지 성공했다. 7회초부터 최지민과 전상현이 1이닝 씩을 퍼펙트로 봉쇄했고, 8회말 선두 타자 박찬호가 안타를 때린 뒤 김도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구승민의 폭투가 나오며 1사 3루가 됐고 소크라테스의 적시타가 터지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최형우는 역전 직후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멀티히트에는 실패했다.

9회초에는 뒷문 단속을 위해 정해영이 출격했다. 정해영은 2사 후 정보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고승민을 삼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접전 끝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마운드에 오른 모든 투수들이 제 몫을 했다. 선발 양현종부터 마무리 정해영까지 모두 수고가 많았다”며 “상대 선발 반즈의 공이 너무 좋아 중반까지 힘든 경기를 했지만 최형우의 동점 홈런이 주효했다. 박찬호의 기회 창출과 소크라테스의 타점도 좋았다”고 총평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