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자동번역시스템 구성도. |
현재 지구·환경공학부 강의실(210호)에 시범 운영 중인 음성인식 자동번역시스템은 우리말 음성을 영어로 실시간 번역해 제공한다.
강의실에 활용된 AI 기반 음성신호처리 기술은 김홍국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것으로, 현재 9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전공 수업과 세미나에 사용되는 전문용어를 AI에 반복 학습시키면 번역 정확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
AI 음성인식 자동번역시스템은 강의실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우리말 오디오 신호를 자체 웹 서버에 전송한다. 전송된 오디오 신호는 AI 기반 음성인식 및 번역 모델을 통해 영어 문장으로 변환되어 강의실로 송출된다.
지스트의 대학원 외국인 학생 비율은 10%에 이른다. 특히 지구·환경공학부는 재학생 중 외국인 학생 비율이 약 20%로 다국적 학생 구성을 자랑한다.
지스트는 1995년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 전공 과목에 대해 100% 영어 강의 원칙을 고수해 오고 있으나, 초청 연사 세미나 등 우리말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오니온에이아이와 협력해 AI 음성인식 자동번역시스템 강의실을 구축하였고 외국인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점차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홍국 교수는 “이번 성과는 ‘실험실 창업’의 주 사업 아이템인 AI 기반 음성신호처리 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자동번역 기술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 온라인 자동번역 기반 교육 확대를 위해 본 시범 구축을 고도화하여 지스트 정규과목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