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고·조익수>자기소개서는 강렬한 '직렬'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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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고·조익수>자기소개서는 강렬한 '직렬' 관계
조익수 좋은인재교육 대표
  • 입력 : 2024. 03.21(목) 11:07
조익수 대표
기업 경영자는 비장의 무기를 갖고 싶어한다. 소비자 또는 고객 선택을 받기 위해 강력한 뭔가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결과물을 만드는데 함께 가야 하는 존재가 인재다.

기업은 준비와 투자라는 과정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인사담당자도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채용절차와 방법을 구직자들에 제시한다.

채용 시즌이 되면 채용절차 중 첫 관문인 입사서류 작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자기소개서 문항은 지원자들에 중요한 포인트다.

기업 채용공고가 나오면 지원자들은 채용분야 및 자격조건 등 살펴보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양식을 확인하게 된다. 이력서는 나름 준비사항을 기재하면 되며 기존 내용에서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자기소개서는 기업에 따라 전체 질문이 바뀌기도 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최근 한 공공기관 자기소개서 3개 문항을 살펴보면 몇 가지 단어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유, 방향, 가치, 역량, 어떻게, 경험이라는 6개 단어다. 이들 중 대기업의 자기소개서에도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는 단어를 3개만 선택하라고 하면 이유, 가치, 경험이다.

이 3개 단어의 의미를 간략히 설명하면 이렇다.

어떤 일이든 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자신의 생각과 의지가 들어가 있다.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 경험은 자신의 선택이며 선택에 대해 만족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의 생각과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능동적인 업무를 수행할 확률이 높다. 업무의 시기, 방법, 과정 등을 알고 있다는 점은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며 유사 경험 및 노력을 했다는 것은 빠른 적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문제 해결과 관계자와 소통 등에도 도움이 된다.

공채가 아닌 수시채용이 늘고 있는 채용시장에서 1차 서류전형은 구직자들에 어려워졌다고 느끼게 한다.

예측하기 어려운 채용시기를 선택한 기업들을 생각하면 필요한 시기에 ‘정기구독’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즉 현재 필요한 인재를 뽑기 위해 구체적인 직무 제시를 통해 바로 일할 수있는 직원, 즉,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지원자들이 1차 서류 전형에서 합격하기 위해 가져야 할 무기는 이유+가치+경험이라는 요소가 강력한 직렬 관계로 어느 누구의 질문에도 논리적으로 전개돼 있다는 점이 드러나야 한다.

많은 지원자들이 제출전 자신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보고 꼭 “왜”라는 질문을 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