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한동훈 “이종섭 곧 귀국…민심 반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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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전남일보]한동훈 “이종섭 곧 귀국…민심 반응할 것”
야권, 황 사퇴에 “언론장악 시도가 본질”
  • 입력 : 2024. 03.20(수) 16:08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남부새마을금고 본점 강당에서 열린 현장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사퇴했고 이종섭 주호주대사는 곧 귀국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안양남부새마을금고 강당에서 열린 현장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저희는 20여일 앞둔 총선을 앞에 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렇지 않고 있다. 이 점을 기억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종섭 대사는 채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던 중 호주로 출국해 논란이 일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사가 이번 주 내 귀국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의 식사 자리에서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해 논란이 된 황상무 수석에 대한 사의를 수용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 20일 남겨 놓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공동체”라며 ‘당정 갈등 2라운드’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그렇게 해야 폭주하는 이재명 사당과 통진당 종북세력이 이 나라 주류를 차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 위원장 등은 이종섭 대사의 조기 귀국과 황상무 수석의 자진 사퇴 등을 요구하며 ‘용산’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례대표 순번을 두고는, 친윤계 핵심 인사인 이철규 의원과 충돌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다시 갈등을 빚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편, 언론인 ‘회칼 테러’ 언급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사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사퇴만으로 해결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태는 황상무 수석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가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수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참모들의 언론관이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며 “언론 탄압을 중단하고 언론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