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지난 4일 본격 시행한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19일 목포시에 따르면 이번 노선개편은 지난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개편으로 중복 노선 개선, 굴곡 노선 직선화, 영산로 집중 노선의 백년대로 분산화 등 노선의 효율화를 통해 시내버스 노선을 기존 14개 노선에서 8개로 간소화했고, 이를 통해 적자 노선을 줄이는 것이 금번 개편의 핵심이다.
이번 노선개편과 관련해 지난 3주 동안 시민소통신문고와 전담콜센터 등을 통해 접수된 민원이 총 2066건이다.
이 중 1278건은 시범운행 기간에 접수되었고, 3주째인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접수된 민원은 788건으로 이는 시범운행 기간보다 감소했다.
이처럼 노선개편을 본격 시행하면서 민원이 감소한 이유로 시는 즉각적인 조정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 조치를 취하는 등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한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개학일인 지난 4일 이후 순환66번(66-1번)에 대해서는 신학기임을 감안해 등·하교 시간대에 한시적으로 2대를 증차하고 배차간격을 기존 13~15분에서 10분 내외로 조정했다.
목포와 무안을 경유하는 200번에 대해서는 무안군 손실분담금 일부 분담에 따라 당초 12대에서 7대로 감축 운행되었지만, 배차간격을 25분에서 20분으로 5분 당겨 탄력 조정했다.
남악고등학교의 하교 시간을 고려해 오룡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간선 1번의 막차 시간을 오후 9시50분ㅇ서 오후 10시10분으로 연장했다.
이어 일부 버스 이용객이 공간이 있음에도 버스 뒤쪽으로 가지 않아 만차 오인 상황이 자주 발생하자 운수업체 측에 차량 내 안내방송 송출을 요청하는 등 시민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노선개편에 따른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대다수 직원이 출·퇴근길 버스에 탑승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버스 이용 출·퇴근하기’를 전개하고 있으며 온라인 민원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내버스 SNS 신속대응팀’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노선개편 시행 이후 학교 주변 정류장, 환승 정류장, 경로당 순회 설명을 통해 노선개편에 따른 시민 불편을 청취하고 버스 정보를 안내하는 등 민원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계속해서 시 홈페이지, 전화, 현장 모니터링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접수된 민원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완 대책을 수립해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면서 ‘목포형 대중교통시스템’ 가동을 위한 선행 과제인 노선 개편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목포=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