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최지민, 역시 ‘빅게임 피처’…LA 다저스 상대로 기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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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최지민, 역시 ‘빅게임 피처’…LA 다저스 상대로 기죽지 않았다
0.2이닝 1볼넷 무실점
  • 입력 : 2024. 03.18(월) 22:2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팀 코리아 선수단이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스페셜 게임을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팀 코리아에 발탁된 KIA타이거즈 투수 최지민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타자들을 상대로 득점권 기회를 허용하지 않으며 호투했다. 뜬공 두 개로 두 타자를 정리하며 구위를 과시하는 모습이었다.

최지민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MLB(메이저리그)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스페셜 게임에 구원 등판해 0.2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위력투를 펼쳤다.

최지민은 구원 등판한 박영현이 7회말 크리스 테일러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2-5로 뒤진 8회말 팀 코리아의 여덟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최지민은 첫 상대인 5번 타자 맥스 먼시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6번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출루를 허용했으나 7번 타자 제임스 아웃맨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2사 1루에서 손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지민의 교체는 체력이 떨어지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가 아닌 이번 스페셜 게임에 한차례도 등판하지 못한 투수들을 배려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서 모든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지민은 주자를 남긴 상태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손동현이 8번 타자 미겔 바르가스를 상대로 던진 초구가 타격 당해 어려운 높이로 떴지만 2루수 문현빈이 호수비를 선보이며 수비를 끝마쳤다.

최지민이 아웃 카운트를 잡아낸 먼시와 아웃맨은 모두 지난해 메이저리그 1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20홈런 이상을 터트린 강타자들이다. 내야수 먼시는 135경기에서 타율 0.212로 36홈런 1도루 105타점 95득점을 생산했고, 외야수 아웃맨 역시 151경기에서 타율 0.248로 23홈런 16도루 70타점 86득점을 뽑아냈다.

다만 팀 코리아는 격차를 지킨 최지민의 호투에도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9회초 노시환을 시작으로 이유찬과 한태양이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