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네일,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서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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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네일,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서 ‘흔들’
4회초에만 5실점 강판
KIA, 두산에 2-7 패배
  • 입력 : 2024. 03.14(목) 16:2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투수 제임스 네일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2024 KBO 시범경기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회말 어려움을 겪자 숨을 고르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흔들렸다. 네일은 3회까지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지만 4회 들어 4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등 급격히 흔들리며 패전을 떠안았다.

네일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2024 KBO 시범경기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동안 8피안타 1사사구로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네일은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후속 라모스와 양의지를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정수빈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고, 김재환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1실점했다. 이어진 2사 2루 위기에선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말과 3회말을 실점없이 마친 네일은 4회말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재환과 양석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강승호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허경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의 위기를 다시 맞았고 김인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계범에게 중전안타를 허용, 1사 만루에 몰린 채 김대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 등판한 김대유가 정수빈과 라모스에게 연속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승계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네일은 최종 6실점을 기록했다.

0-7로 뒤진 KIA는 5회부터 선발 자원 이의리를 마운드에 올렸고, 이의리는 4이닝 동안 3피안 2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KIA 타선은 6회초 박민의 중전 적시타와 7회초 이창진의 희생플라이로 각각 한 점씩을 뽑는 데 그쳤다.

선발 네일의 부진한 투구와 타선 침체로 KIA는 두산에 2-7로 져 시범경기 2승 3패(승률 0.400)를 기록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