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홈 최다 38점’ 야스민 “한 팀으로서 달라진 모습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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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전남일보]‘홈 최다 38점’ 야스민 “한 팀으로서 달라진 모습 보였다”
흥국생명에 3-1 역전승
141일만 안방에서 축포
  • 입력 : 2024. 03.10(일) 13:54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야스민 베다르트가니가 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4차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주포’ 야스민이 홀로 38득점을 책임지는 맹활약으로 141일 만의 홈 승리에 앞장섰다. 우승 후보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3-1 역전승을 거뒀는데 야스민은 이 승리를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할 발판으로 삼을 생각이다.

야스민은 지난 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4차전에서 38득점, 공격 성공률 53.73%의 맹활약을 펼쳤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의 활약으로 흥국생명에 첫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세 세트를 가져오며 올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적립했다.

야스민은 경기 후 “순위가 높은 흥국생명을 상대로 선수들이 이겨보자는 마음으로 모두 뭉쳐 경기에 임했다”며 “이번 경기에서는 팀으로서 다른 면모를 보여줬고,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고 복기했다.

야스민의 말대로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세트에서는 공격 효율과 리시브 효율이 각각 8.11%, 13.64%에 그치는 등 부진했지만 야스민을 중심으로 이한비와 박정아, 필립스, 하혜진 등이 힘을 보태며 컨디션 난조를 보인 윌로우와 레이나, 김연경의 빈틈을 공략했다.

야스민은 “세터 박사랑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 훈련할 때도 가장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부분인데 코트에서 잘 드러났다”며 “이 호흡을 바탕으로 2세트를 접전 끝에 따오며 자신감을 얻었고 3세트와 4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야스민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선보였다. 38점으로 올 시즌 홈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고, 22회의 디그 시도 중 16회를 성공시켰다. 범실 역시 4개로 최소화했다.

그는 “정신적으로 모든 공을 쫓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아포짓 스파이커와 아웃사이드 히터에서의 수비가 다르지만 최대한 해내려고 했다”며 “지난 시즌에 부상을 당했지만 다시 코트에 서서 긴 시즌을 잘 치러내고 있어 뿌듯하다. 남은 시즌도 오늘 이뤄낸 승리를 토대로 열심히 훈련하면 결과로 보상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