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공식 취임’ 이범호 KIA 감독 “승리가 최고의 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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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공식 취임’ 이범호 KIA 감독 “승리가 최고의 팬 서비스”
8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서 취임식
취임사 통해 올해 우승 각오 밝혀
  • 입력 : 2024. 03.08(금) 15:45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이범호 KIA타이거즈 제11대 감독이 8일 오후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취임식을 갖고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제11대 사령탑에 오른 이범호 감독이 공식 취임했다. KBO 리그 최초의 1980년대생 사령탑인 이 감독은 ‘웃음꽃 피는 야구’를 그라운드에서 구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IA는 8일 오후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이범호 감독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최준영 대표이사와 심재학 단장, 진갑용 수석 코치와 주장 나성범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앞서 KIA는 지난달 13일 구단 후원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종국 전 감독의 후임으로 이범호 타격 코치를 내부 승격시킨 바 있다. 이 감독은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액 9억원에 사인하고 호주 캔버라 1차 스프링 캠프에서 곧바로 부임했다.

1981년 11월생으로 42세인 이 감독은 현재 KBO 리그 최연소이자 역대 최초의 1980년대생 사령탑에 올랐다. 이 감독은 선임 당시 KIA 구단으로부터 팀에 대한 이해도와 리더십, 소통 능력 등을 인정받았다.

최준영 대표이사 역시 환영사를 통해 이 감독의 팀 이해도와 소통 능력을 거듭 인정했다. 또한 올 시즌 정상 도전을 통해 ‘빛고을 호랑이’의 위용을 되찾아줄 것을 주문했다.

최 대표이사는 “최근 몇 년간 우리 팀은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면서도 “지금부터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약해야 할 시간이다. 빛고을 호랑이들의 위용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야구 명가 재건이라는 사명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범호 감독만큼 우리 팀에 대해 잘 알고 선수들과 소통 능력이 뛰어난 지도자는 없다. 이범호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올가을엔 팬들과 함께 정상에서 웃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웃음꽃 피는 야구’를 통해 선수단에 긍정 에너지를 전달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과정보다 결과를 챙겨 팬들에게 승리와 우승이라는 최고의 팬 서비스를 하겠다고 천명했다.

이 감독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시리즈에 열한 번 진출해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불패의 구단, 전국적으로 팬덤이 가장 두터운 인기 구단의 사령탑에 오르게 돼 크나큰 영광”이라면서도 “KIA타이거즈가 정상에서 팬들에 기쁨을 선사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항상 웃으며 그라운드에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웃음꽃 피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라는 긍정 에너지를 전하겠다”면서도 “우리 팀이 이뤄야 할 목표에 대해 명확히 제시하고 그 목표 아래서 선수들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라운드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프로야구 선수로서 기본이자 당연한 의무다”며 “팬들에게 이기는 경기로 보답하겠다. 프로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좋아야 하고 승리보다 뛰어난 팬 서비스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