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전남 양궁 ‘파리올림픽’ 향해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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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전남일보]광주·전남 양궁 ‘파리올림픽’ 향해 쏜다
9~14일 광주서 국가대표 3차 선발전
2차 통과 남녀궁사 40명+亞게임 8명
최미선·안산 등 지역 9명 선의 경쟁
11일 남녀 각16명·14일 각8명 선발
최종 순위 평가전 뒤 1~3위 파리행
  • 입력 : 2024. 03.06(수) 16:11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광주양궁을 대표해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 나서는 김민서(왼쪽부터), 최미선, 안산, 오예진, 이승윤이 6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시양궁협회 제공
최미선과 안산(이상 광주은행), 이승윤(광주 남구청), 이은경(순천시청) 등 광주·전남 소속 남녀 궁사 9명이 파리올림픽 티켓을 걸고 마지막 진검 승부에 나선다.

6일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2024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이 오는 9~14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다.

3차 선발전은 지난해 11월 2차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각 20명과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남녀 각 4명 등 모두 48명의 궁사들이 참가해 2차 선발전 순위에 따른 배점없이 원점에서 태극마크를 향한 경쟁을 벌인다.

3차선발전에 참가하는 남녀 각 24명은 9일 1회전 70m(36발×2회) 기록경기를 시작으로 10일 2회전 3차례 토너먼트, 11일 3회전 2차례 토너먼트와 4번의 기록경기(3발×5세트) 합계로 점수를 매겨 남녀 각 16명을 가린다.

선발된 16명은 순위에 따른 역배점을 안고 12일 3차례 토너먼트, 13일 1차례 토너먼트와 2차례 리그전을 치른 후 14일 2차례 토너먼트와 4번 기록경기(3발×5세트) 합계로 최종 남녀 8명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선발된 남녀 각 8명은 오는 23일부터 최종순위 평가전을 치러 상위 남녀 1~3위가 파리올림픽 출전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이번 선발전에 출전하는 광주·전남 선수는 9명으로 이는 국가대표 3차선발전 사상 최다이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23 국가대표 이승윤이 남자부에서 올림픽 재도전에 나선다.

파리올림픽을 목표로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소화한 이승윤은 지난달 4일 열린 제26회 한국실업양궁연맹회장기 실내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렸다.

여자부는 최미선·안산·김민서(이상 광주은행 텐텐양궁단), 오예진(광주여대), 이은경, 남수현(이상 순천시청), 서보은(순천대), 조한이(순천여고) 등 8명이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2023 아시아양궁선수권 출전 자격으로 3차 선발전에 직행한 최미선과 안산은 태극마크를 사수해 올림픽 영광을 재현한다는 각오로 사대에 선다. 최미선은 2023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개인·단체전 2관왕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고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은 2023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하며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여고생 국가대표’로 주목 받으며 광주여대에서 기량을 키운 오예진과 광주은행 입단 2년차 김민서도 꿈의 무대인 첫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전남 양궁 맏언니 이은경을 선두로 남수현, 서보은, 조한이도 올림픽 출전 의지를 높이며 과녁을 정조준한다. 여고생으로 유일하게 2차 관문을 통과한 조한이의 태극마크 발탁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한편 기보배(2012 런던올림픽), 최미선(2016 리우올림픽), 안산(2021 도쿄올림픽) 등 올림픽 양궁 3회 연속 금메달리스트 배출한 광주여대는 이번 선발전에 최미선, 안산, 김민서, 오예진 등 4명의 선후배가 출전해 ‘양궁 명문’임을 과시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