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가 3천만원 중반"…현대차, 전기차 할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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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가 3천만원 중반"…현대차, 전기차 할인 확대
  • 입력 : 2024. 03.05(화) 08:32
  • 뉴시스
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가 아이오닉5·아이오닉6·코나 일렉트릭 등 주요 전기차 모델에 대한 대규모 할인을 진행한다.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재고를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21일부터 중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아이오닉5와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6에 대해 최대 7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국고 보조금 650만원, 가격 할인 비례 추가 보조금 40만원의 혜택이 포함된다.

코나 일렉트릭 차량도 월별 재고할인 최대 300만원, 전기차 충전 크레딧 80만원, 가격 할인 비례 추가 보조금 16만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고 보조금은 617만원으로 설정됐다.

지자체 보조금을 감안하면 아이오닉 5 기본 모델의 실제 구매 가격은 3000만원 중반대로 낮아진다. 특히 차령 10년 이상의 노후차 폐차 할인(30만원)도 받을 수 있으며, 현대차 임직원(배우자 포함)의 6촌 이내 친인척이 이달 안에 계약하면 추가 3%(약 180만원 상당) 할인이 적용된다.

현대차가 주요 전기차 모델을 할인하는 것은 신차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 판매를 늘이기 위함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날 2021년 아이오닉 5 첫 출시 이후 3년 만에 상품성을 강화한 2024년형 ‘더 뉴 아이오닉5’를 출시했다. 동시에 연식 변경 모델인 ‘2024 코나 일렉트릭’과 디자인 특화 패키지인 ‘2024 아이오닉 6 블랙 에디션’도 함께 선보였다.

반면 기존 모델은 재고가 아직 상당한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지난해 국내에서 10만8635대가 생산됐으나, 판매는 수출 포함 10만3360대에 그쳤다. 5200대 이상 재고로 남았다는 얘기다. 아이오닉6와 코나 일렉트릭도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70여대, 1400여대 정도의 재고가 쌓였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신형 모델이 출시되면 기존 모델에 대한 할인 폭이 커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차 대신 기존 모델을 저렴한 가격에 사는 것도 가성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