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한규빈 기자의 OK!NAWA>‘5타수 4안타’ 첫 연습경기서 빛난 윤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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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전남일보]한규빈 기자의 OK!NAWA>‘5타수 4안타’ 첫 연습경기서 빛난 윤도현
솔로포 포함 2타점 2득점
KIA는 KT에 3-4 역전패
  • 입력 : 2024. 02.25(일) 17:19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KT와 스프링 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3회말 솔로포를 터트린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KT위즈와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 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5타수 4안타를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KIA는 8회초 4실점으로 빅이닝을 허용하며 역전패했지만 홀로 멀티히트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내야 경쟁에 불을 붙였다.

KIA는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KT와 연습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윤도현은 솔로포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생산하며 양 팀 타선을 통틀어 가장 화끈한 활약을 펼쳤다.

윤도현은 1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쿠에바스의 초구를 때려 중전 안타로 이날 경기를 출발했다. 이어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원상현의 3구 째 128㎞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만들었다.

홈런포까지 가동한 윤도현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윤도현은 5회말 1사 2루에서는 볼 카운트 2-2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전용주의 5구 째를 때려 적시타를 만들었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김민의 3구 째를 공략해 3루수 옆을 뚫고 나가는 2루타를 생산했다.

하지만 KIA는 7회까지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윤도현의 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3-0으로 앞선 8회초 구원 등판한 김기훈이 이호연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견제 실책으로 무사 3루 위기에 몰렸고, 문상철에게 볼넷을 내준 후 폭투로 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2루 위기에서 문상철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3으로 쫓긴 채 김기훈은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어 등판한 곽도규가 정준영과 강현우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장준원에게 볼넷을 내준 뒤 천성호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끝내 3-4로 역전 당했다.

KIA가 역전을 허용하자 윤도현의 기세도 함께 꺾였다. 윤도현은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손동현의 초구를 퍼올리며 외야로 공을 날렸지만 좌익수에게 잡히며 사이클링 히트에는 실패했다.

윤도현은 경기 후 “첫 타석에서 쿠에바스의 직구만 노렸다. 앞에 걸어놓고 초구를 쳐보자 했는데 잘 맞아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며 “아파서 오래 쉬면서 혼자 의심도 하고 했지만 확실히 잘 됐다.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