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클린스만 후임, 정식 감독으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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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전남일보]클린스만 후임, 정식 감독으로 뽑는다
정해성 체제 첫 전력강화위 개최
“24일 2차 회의서 리스트 구성”
  • 입력 : 2024. 02.21(수) 19:13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서울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마친 후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정해성 신임 위원장 체제의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첫 회의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한 밑그림을 내놨다. 오는 3월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전까지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서울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정해성 위원장 체제 개편 후 1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회의 후 브리핑을 갖고 “1차 회의에는 위원장을 포함 11명 중 9명이 참석했다”며 “국가대표팀 감독의 자질과 요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이 될 사령탑 요건으로 전술적 역량과 육성, 명분, 지도자 경력, 소통, 리더십, 인적 인프라, 결과물 도출 등 여덟 가지 요건을 제시했다.

정 위원장은 “현재 국가대표팀 선수층에 맞는 경기 계획을 짜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하며 취약 포지션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도자로서 성과와 풍부한 경험, 협회 및 연령별 대표팀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수들의 성향에 따른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전술과 선수 관리에서 최적의 결정할 수 있는 인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이러한 자질들을 바탕으로 성적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안컵 종료 직후 감독 경질이 결정된 만큼 오는 3월 중순 A매치를 앞두고 임시 감독 선임도 방안으로 떠올랐지만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국내와 해외 모두 가능성을 열어놓되 국가대표팀을 재정비할 인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정 위원장은 “임시 감독보다는 정식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대표팀을 재정비하는 시기에 감독 선임을 미루지 말고 3월 A매치부터 팀을 다져나가자고 의견이 모였다”며 “서두르지 않지만 지체하지도 않으며 차기 감독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국내파와 해외파를 모두 열어놓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논란이 있었던 현직 K리그 감독들의 선임 여부에 대해서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김기동 FC서울 감독과 김학범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홍명보 울산HD 감독 등의 접촉 가능성을 열어뒀고 국내파에 무게감을 두고 있는 것 역시 인정했다.

정 위원장은 “국내파는 지금 쉬고 있는 감독은 물론 현직에서 일하는 감독들도 모두 대상에 올려놓고 상의할 것”이라며 “오는 24일 2차 회의에서 차기 감독 후보가 거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 파악할 수 있는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는 국내 감독에 비중을 둬야 되지 않느냐는 의견을 나누긴 했다”고 설명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