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천년이음 나주배' 나주배 명성 회복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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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전남일보] '천년이음 나주배' 나주배 명성 회복 일등공신
생산단계~유통까지 기준적용
올 명절까지 184톤 출하 실적
  • 입력 : 2024. 02.18(일) 13:48
  • 나주=조대봉 기자
나주시장 인증 품질보증제 배 브랜드인 ‘천년이음 나주배’. 이 배는 생장조절제 무처리(무GA), 당도 12브릭스(brix) 이상, 색감, 신선도 등을 기준에 따라 선별한 고품질 배 브랜드다. 나주시 제공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나주시가 지난해부터 선보인 ‘천년이음 나주배’가 뛰어난 맛과 품질로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6일 나주시에 따르면 천년이음 나주배는 ‘나주시장 인증 품질보증제’를 통과한 배 브랜드 명칭이다.

시장이 품질을 인증한 이 배는 생산 단계부터 마지막 유통 전까지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한다.

과거 생장촉진제(지베렐) 과다 사용으로 과육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일명 ‘스펀지 배’ 유통으로 나주배 명성을 먹칠해 온 문제 해결을 위해 생장촉진제 무처리 ‘무GA’ 배만 엄선하고 있다.

여기에 달콤한 맛의 적정 당도는 12브릭스(brix) 이상, 색감, 신선도 등을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별해 유통하고 있다.

이러한 품질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올해 설 명절 기간 생장조절제를 쓰지 않은 ‘무GA’ 천년이음 나주 신고배 140t이 시장에 출하될 수 있었다.

‘천년이음 나주배’는 앞서 지난해 추석에 신품종 신화·창조배 13톤을 시작으로 이후 추황배 3톤, 신고배 28톤을 출하했다. 올 설 명절까지 184톤 출하 실적을 달성했다.

‘천년이음 나주배’는 배 과수농가 소득 증진에도 실질 적인 보탬이 되고 있다. 수취 가격을 분석한 결과 일반·특품배 대비 5㎏은 1만2500원, 7.5㎏은 1만8700원 소득이 증가했다.

나주시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농가 소득을 더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고품질 배 생산·선별·유통 시스템 체계 안착을 목표로 농장 단위 교육과 현장 컨설팅에 집중하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신화·창조 등 신품종 배 재배 매뉴얼을 농가에 제공해 배 품종에 따른 품질 편차를 최소화하는 데도 힘쓰기로 했다.

배 품질보증제 참여 농가를 대상으론 신품종 생육기, 수확 후 관리 기술에 대한 전문 재배 기술 집합교육을 연 3회 실시하고, 배 생산 단계부터 유통·판매까지 체계적인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오는 3월부턴 배 수확기까지 농가 과원을 직접 방문해 80차례 현장 컨설팅도 함께 제공한다.

배 수확기엔 품종별 판정 기술 지도를 통해 품질이 보증된 나주배만 시장에 전량 유통함으로써 365일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국내 대표 과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배 고객 확보를 위해 맛있고 품질 좋은 배 생산에 나서야 한다”며 “시장 품질 인증제 확산을 위한 체계적인 기술교육과 현장 컨설팅은 물론 해외시장 인지도 확보를 위한 품질관리와 홍보 마케팅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조대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