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개혁신당, “거대양당 독점 깬다” 중도층·무당층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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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전남일보]개혁신당, “거대양당 독점 깬다” 중도층·무당층 공략
합당 선언후 첫 최고위원회의
이낙연 "국민과 정치 바꿀 것"
이준석 "선명 야당 길 가겠다"
  • 입력 : 2024. 02.13(화) 16:28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3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개혁신당이 13일 거대 양당의 독점 정치구조를 깰수 있는 개혁적 대안 세력임을 강조하며 중도층과 무당층 공략에 나섰다.

지난 9일 합당을 선언한 개혁신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공동대표는 “무엇보다 대한민국을 투쟁과 분열의 수렁으로 몰아넣은 양당 독점 정치구조를 깨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실현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통합신당’ 출범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공동대표는 “30퍼센트 이상 국민은 ‘양당 모두 안되겠다, 정치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다. 그런 국민을 위해, 새 선택지를 드리기 위해 신당이 출범했다. 그런데도 양당은 그런 새로운 선택의 여지를 봉쇄함으로써 끝내 기득권을 유지하려 한다”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지금의 윤석열, 이재명 양당 정치를 바꾸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지금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망가질 것”이라며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국민과 함께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지속 가능 국가로 회복시키는 데 모든 힘을 다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도 “가장 선명한 야당으로 우뚝 서서 대안세력이 되겠다”며 윤석열정부와 거대 양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 공동대표는 “국민이 위임해 준 권력으로 국민을 부유하게 하고 국가를 강하게 하는 부민 강국을 이루기보다 알량한 사정 권력으로 자신의 권력을 다지는 것에만 몰두해 온 대통령에게 우리는 가장 강한 견제 세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로지 일신의 사법적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에 몰입해 제1야당의 엄중한 책임을 방기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으로는 윤석열 정부를 상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바라는 가장 적극적인 개혁은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윤석열과 이재명의 의미 없는 경쟁의 종말”이라며 “기존 개혁신당의 문제 의식과 해법을 공유하고 새로운 미래, 원칙과 상식, 새로운 선택에서 새롭게 합류한 구성원들의 문제의식과 해법을 잘 엮어내겠다”며 당의 정책 지향점을 설명했다.

양향자 원내대표도 거대 양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키우는 정당에 방점을 찍었다.

양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를 이끈 젊은 당 대표를 모질게 핍박하고, 민주당은 품격과 실력으로 당을 이끈 전직 당대표를 거칠게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오늘의 인재를 아끼고 내일의 인재를 키워내는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는 새로운 나라를 위해 여기 모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선 거대 양당이 추진중인 위성정당 창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조응천 최고위원은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이 또다시 망국적 위성정당으로 한국 정치를 망치고 있다”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앞다퉈 만들고 있는 ‘떴다방’ 위성정당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대놓고 왜곡하는 표 도둑질 정당일 뿐 아니라 혈세마저 도둑질하는 세금도둑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 가짜정당에 한 명의 국민도 투표하지 말아달라”며 “개혁신당이 가짜 정치를 끝장내고 진짜정치가 무엇인지 꼭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