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KIA타이거즈, 제11대 감독에 이범호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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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KIA타이거즈, 제11대 감독에 이범호 선임
팀 분위기 수습 최적임자 평가
연봉 등 총 9억원에 2년 계약
  • 입력 : 2024. 02.13(화) 10:26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가 제11대 감독으로 이범호 전 1군 타격 코치를 선임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제11대 감독으로 이범호 전 1군 타격 코치를 선임했다. 이범호 신임 감독은 금품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는 김종국 전 감독의 경질로 인한 팀 분위기를 추슬러 대권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최적임자로 평가받았다.

KIA는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 9억원에 이범호 신임 감독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신임 감독은 2000년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뒤 2010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2011년 KIA로 이적한 바 있다.

이 신임 감독은 KBO리그 통산 타율 0.271, 1727안타, 329홈런, 1127타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찬스에 강한 모습으로 KBO리그 통산 만루홈런 1위(17개)에 올라 만루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 신임 감독은 2019년 선수 생활을 마감한 뒤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으며 지도자 준비를 해왔다.

이어 KIA에 돌아온 뒤 2021년 2군 총괄 코치로 사실상 감독 역할을 맡았고 2022년과 2023년에는 1군 타격 코치를 역임하며 야수들의 타격 지표에 눈에 띄는 발전을 이끌었다.

KIA 관계자는 “이범호 신임 감독은 퓨처스 총괄 코치와 1군 타격 코치를 역임하는 등 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며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탁월한 소통 능력을 갖춰 지금의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이범호 신임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레 감독직을 맡게 돼 걱정도 되지만 무거운 책임감으로 차근차근 팀을 꾸려 나가도록 하겠다”며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자신들의 야구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구단과 팬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초보 감독이 아닌 KIA타이거즈 감독으로서 맡겨진 임기 내에 반드시 팀을 정상에 올려놓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