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서울재즈아카데미(SJA) 오디션에서 화순 아트포 앙상블 소속 청년 4명이 미국 버클리음악대학교 전원 장학생 자격 합격의 쾌거를 이뤘다. 사진 좌측부터 정우영, 정수연, 정결, 신원주. 화순군 제공 |
화순군 등에 따르면 아트포 앙상블 4명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영어교육코스(MEIP) 이수 조건으로 합격통지를 받았다. 그러나 코로나와 감당하기 어려운 유학경비 등 사유로 유학의 길에 오르지 못했다. 이들은 버클리 음대에서 요청한 기준에 충족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4년 여의 기간 동안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 조건부 없이 합격통지를 받았다.
합격자는 △정수연(23) △정결(22) △신원주(21) △정우영(20)으로 오는 9월 미국 버클리음악대학교에 입학 예정이다.
아트포 앙상블 멤버인 이들은 경향실용음악콩쿠루 대상, CBS전국학생실용음악콩쿠르 전체대상, 용인재즈페스티벌 우수상, 대구국제재즈축제 실용음악콩쿠루 대상 수상 등 각종 콩쿠르 및 콘서트 등을 섭렵한 베테랑이다.
정수연(베이스), 정결(피아노)은 학비 전액, 정우영(기타)은 학비 50%, 신원주(드럼)는 학비 30%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4년간 각각 받게 됐다.
지난 2008년 화순군 만연로에 설립된 아트포는 청소년 예술축제 개발 및 주최를 시작으로 각종 지역 문화 향유 사업들을 펼쳐왔다.
2011년 화순군 개최 청소년 예술축제에 입상한 친구들과 뜻을 같이해 모인 것을 계기로 전남도, 전남도교육청, 학교, 군청의 지원과 연계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CJ나눔재단, 전남문화재단, 화순농협문화센터, 화순군청소년수련관, 화순자애원 등 다양한 기관 및 단체에서 청소년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꿈을 이뤄주는 데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는 아트포에서 총 35명의 회원들이 음악 장르의 예술문화를 향유하고 창작하며 활동하고 있다.
아트포는 단체 공간 확장의 기간에 존폐의 위기에 놓일 때마다 CJ나눔재단과 전남사회서비스원의 도움으로 청소년들의 문화활동을 꾸준히 지원할 수 있었다.
정회수 아트포 대표는 “고마움이 첫 번째다. 지난 14 동안 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입학하기 어렵다는 버클리음악대학에 전원 장학생 합격이라는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냈다”며 “언어, 음악, 연주활동, 행정, 기획, 기술 분야 등의 활동들은 절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팀원들 상호 간의 피나는 노력과 배려가 있었고 함께 견뎌주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다. 학부모님들과 이 영광을 함께 하고 싶고, 아낌없이 지원해준 관련 기업, 단체, 기관에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화순=김선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