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청탁성 금품을 받고 해외로 도피했던 최영환 전 광주시의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7일 광주 서부경찰은 뇌물수수 및 공무상비밀누설,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범죄수익은닉 등의 혐의로 최영환 전 광주시의원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현직에 있던 지난 2021년 광주시교육청 ‘매입형 유치원’ 사업 공모 선정과 관련 지역 한 유치원장로부터 청탁과 함께 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다. ‘매입형 유치원’은 사립 유치원을 사들여 공립 단설 유치원으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최 전 의원이 당시 매입선정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었다.

최 전 의원은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지난 2022년 6월2일 필리핀으로 출국해 잠적했다.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채로 캐나다서 불법 체류하던 그는 지난달 30일 자수 의사를 밝히고 국내로 입국, 경찰에 체포됐다.

최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