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서 첫 신당행...박시종 ‘이낙연 신당’ 합류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정치일반
[전남일보]광주서 첫 신당행...박시종 ‘이낙연 신당’ 합류
“합류 의사 밝힌 현역 의원 없지 않다”
  • 입력 : 2024. 01.17(수) 16:07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17일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히고 있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할 예정이던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인 ‘새로운미래’ 합류를 선언했다.

제3지대가 이번 총선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이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 미래’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어느 순간 1인 정당, 사당이 됐다. 민주주의자로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평생의 정치적 거처였던 민주당이 변했기 때문에 부끄러워서 당을 떠나려 한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박 전 행정관은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기대 살아남고, 윤석열 정권은 민주당의 범죄를 추궁하며 버틴다”며 “이제 국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찾아 나서겠다”고 말했다.

친이낙연계인 그는 “광주에서 정치하는 한 사람으로 지역의 선거운동을 보면, 분노를 넘어 눈물이 난다”며 “시민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이재명 대표의 낙점을 받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누구는 친명, 누구는 찐명이라며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당선시켜 달라는 것이 시민들에게 할 소리냐”고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을 비판했다.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서는 “광산을에서 지금까지 도전을 했고 출마를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출마 지역구를 포함해 내 거취는 당의 방침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박 전 행정관은 광주에서도 새로운 미래에 합류할 인사들이 많다고 밝히며 지난 15일 민주당이 전략공천 지역구로 지정한 서구을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말처럼 다른 정치인의 운명에 관련한 답변을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면서도 “광주 서구을이 전략선거구로 지정이 됐고 아마 고민을 많이하게 될 것이고, 지금도 광주·전남에 합류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