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이낙연, ‘새로운미래’ 창당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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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전남일보]이낙연, ‘새로운미래’ 창당 공식 선언
“포용적 중도개혁, 양당 타파”
  • 입력 : 2024. 01.16(화) 17:32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미래’가 16일 공식 창당을 선언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국익과 실용을 중심에 둔 포용적 중도개혁주의를 견지하겠다”며 “거대 양당의 과두정치를 타파하고 탈권위 민주정치를 구현하겠다. 좌우를 가르는 낡은 문법을 뛰어넘어 두루 협력하고 두루 지혜를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선 “승자독식의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하고, 지역구 대비 비례제의 비중을 확대하고, 연동형 비례제를 채택해 민의에 충실한 정치 질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당 운영과 관련해선 “윤리위원회를 독립적으로 운용하고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제왕적 당대표 권력을 분산하고,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독점하는 공직 추천 체계를 민주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형사법적 재판 과정에 있는 경우 고위 당직과 공직 추천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공천 심사에 높은 법적·도덕적 기준을 적용하겠다. 중대 범죄에 대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폐지하고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진 복지국가 건설 △중층적 ‘돌고래 외교’ △양극화 경제를 극복하는 활력 경제 △K-문화강국 강화 △맞춤형 디딤돌 복지 △저출생·고령화 위기 대응 △기후 위기와 에너지 대전환 시대 대응 등 7가지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3만여명의 발기인 동의를 얻어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전국 시·도당 창당대회,다음달 초엔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주요 당직자도 선임했다.

공동창당준비위원장에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신정현 전 경기도의원, 서효영 변호사를 선출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인재위원장을 맡았다.

미래비전위원회 위원장은 최운열 전 의원, 국민소통위원회 위원장은 신경민 전 의원, 대변인은 김효은 전 이낙연 대선경선캠프 대변인이 선출됐다.

한편 미래대연합(미래연)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의 ‘설 전 통합 이르다’ 발언에 공감한다며 ‘설 이전 통합’은 명절 밥상 민심에 제3지대가 오르내릴 수 있도록 기대치를 높여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박원석 미래연 공동대표 겸 수석대변인은 이날 ‘통합 시점’에 대해, “이준석 위원장 얘기가 틀린 얘기 아니다”라며 “이원욱, 조응천 의원 등의 방송 발언은 설 밥상 민심에 그(제3지대 통합)에 대한 기대치를 올려놔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