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사설>광주·전남의 바람, 새해는 꼭 이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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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사설>광주·전남의 바람, 새해는 꼭 이뤄지길
'경제활성화·의대신설' 등 숙제
  • 입력 : 2024. 01.02(화) 17:26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갑진년 새해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현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과 ‘의대신설’을 꼽았다. 전남일보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우선 해결되어야 할 지역 현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광주 6개 지역구(동구남구갑·동구남구을·서구갑·서구을·북구을·광산구갑) 주민 54%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공항 이전(12%) △복합쇼핑몰 건립(10%) △광주·전남 지역 상생(10%) △광주-대구 달빛철도 조기 착공(8%) △5·18 갈등 해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 2개 지역구(고흥보성장흥강진군·해남완도진도군) 도민 응답자 31%는 ‘국립의대 신설’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해소(25%) △전라선 고속철도 조기 착공(19%) △무안국제공항 활성화(8%) △광주전남 지역 상생(7%) △한국에너지공대 정부 지원(8%) 등의 순이었다. 광주 지역민들은 대유위니아 그룹 계열사의 잇단 법정관리 소식과 함께 고물가·고금리 여파 등으로 경제 위기에 내몰린 상황을 가장 많이 걱정했다. 전남은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의과대학이 없다 보니 응급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거나 광주나 수도권으로 원정 치료를 가야 하는 고충이 큰 것으로 보인다.

새해에는 시·도가 상생을 통해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군공항 이전문제를 비롯해 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 등 많은 숙제들이 남아있다. 광주·전남 공동 번영을 위한 신규 과제도 11건에 이르지만 현재 일부 과제는 논의조차 못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광주와 대구는 쌍둥이법으로 통하는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을 통과 시킨 바 있다. 달빛동맹을 통해 일군 최대 결실로 꼽힌다.

갑진년 새해는 달빛동맹처럼 광주시와 전남도간 협치와 상생 노력이 절실하다. 군공항이전 후보지와 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을 놓고 벌이는 ‘집안싸움’은 사라져야 한다. ‘한뿌리’인 광주·전남이 똘똘 뭉친다면 시·도민의 바람은 반드시 이뤄지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