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사설>광주다움 통합돌봄, 대한민국 표준복지 기준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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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사설>광주다움 통합돌봄, 대한민국 표준복지 기준되길
광주시 '국제도시 혁신상' 수상
  • 입력 : 2023. 12.11(월) 09:35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지난 7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세계 지방정부 연합(UCLG)의 ‘제6회 국제도시 혁신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서울시, 서울 송파구에 이어 세 번째이며, 지방 도시 가운데는 첫 수상이다.

세계 24만개 도시가 가입한 최대 국제기구인 UCLG는 도시의 혁신사례를 발굴하고 상호 공유, 세계 도시 간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2년 ‘국제도시 혁신상’을 만들었다.

격년제로 시행되는 올해 혁신상은 전 세계 54개국 198개 도시에서 330개의 우수정책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최종 15개 입선장을 결정, 이중 최고상 5개를 선정한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마지막 관문까지 통과해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민선 8기 광주시 복지정책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시행 8개월째인 지난 11월말 기준 8752명의 시민이 돌봄서비스를 받았다. 시민 누구나 질병이나 사고·노쇠·장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다. 돌봄콜(1660-2642)로 문의하면 된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광주시의 핵심과제로 ‘시민 누구나’, ‘돌봄이 필요할 땐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빈틈없는 전 생애주기 통합돌봄 서비스망 구축’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광주만의 통합돌봄은 △기존 돌봄 △광주+돌봄 △긴급돌봄 세가지 체계로 운영된다. 특히 영유아, 장애인, 노인에 집중됐던 복지서비스를 △영·유아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1인가구(청년·중장년층) 등 5대 계층으로 확대된다. 통합돌봄은 기존서비스와 달리 신청창구가 단일화된다. 초고령 노인, 심한 장애인 등에게는 먼저 찾아가는 의무 방문으로 신청주의의 한계도 뛰어넘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완벽한 보편복지는 아니지만 광주만의 ‘요람에서 무덤까지’로 평가된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만큼, 따뜻한 이웃과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대한민국의 표준 복지 기준이 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