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콘텐츠코리아랩, 콘텐츠산업 생태계 구축 성과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경제일반
전남콘텐츠코리아랩, 콘텐츠산업 생태계 구축 성과
기획-성장-활용 단계별 맞춤형 지원
올해 웹툰 지원사업 통해 34편 제작
창작자 1196명 양성·174명 전남 정착
순천 웹툰·애니메이션 특화도시 견인
  • 입력 : 2023. 12.03(일) 18:40
  •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
지난 10월30일과 11월1일 열린 ‘2023년 전남콘텐츠코리아랩 콘텐츠(웹툰, 영상)캠프’에 전남지역 대학생, 산업 종사자, 창작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콘텐츠코리아랩 제공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이 남도 관광·예술·생태 중심 특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산업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이하 전남CKL)은 상상력이 창작으로, 창작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콘텐츠 기획-성장-활용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전남CKL은 올해도 웹툰·애니메이션 산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작품 제작 지원 사업과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웹툰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34건의 단편이 제작됐으며 이중 2건은 웹툰 원작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해 수익화 모델을 발굴하고 콘텐츠 창작자 및 기업 육성을 이끌었다.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이머시브랩’·‘지하1층실험실’·‘프로젝트713’ 등 총 13개사의 지역 특화 소재 웹툰 콘텐츠 제작도 도와 우수문화콘텐츠로 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전남CKL은 웹툰 창작자가 되기 위한 기초부터 전문 작가의 다양한 테크닉을 익힐 수 있는 다양한 교육도 실시했다. 일반인과 전문가 과정 등 150여 명이 참여한 ‘웹툰 창작 아카데미’를 운영해 콘텐츠 창작자 발굴 및 산업 기반 조성이라는 성과를 창출했으며 교육에서 그치지 않고 웹툰·캐릭터 창작 아카데미 콘텐츠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멘토링과 제작 비용 지원으로 총 15건의 작품을 제작해 저작 등록했다.

순천지역 웹툰 관련 대학과 웹툰 산업 종사자 간 웹툰 산업 교류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1박 2일의 웹툰 캠프를 비롯해 총 5회 콘텐츠 분야 전문가 강연으로 창작활동에 필요한 기본역량 함양 및 스킬 향상을 위한 콘텐츠 세미나는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웹툰 분야 창작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최한 콘텐츠 공모전에는 총 30여편이 접수돼 새로운 소재 및 우수 창작자 발굴의 계기를 마련했다.

‘2023년 전남콘텐츠코리아랩 콘텐츠(웹툰, 영상)캠프’ 참가자들이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남콘텐츠코리아랩
콘텐츠 저변 확대에도 적극 나섰다. 전남도·순천시와 함께 지난 10월 27~28일 순천글로벌웹툰센터 일원에서 ‘2023 전남웹툰페스티벌’을 시민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역작가·지역대학 작품전 수상작 등 총 100점의 웹툰 작품을 전시하고 웹툰 취업컨설팅 부스도 운영해 웹툰에 관심이 있거나 작가를 지망하는 청소년 및 청년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했다. 타지역으로도 발을 넓혀 경북문화재단이 9월 22~23일 이틀간 개최한 ‘글로벌 K-스토리 페스티벌’에 참가해 10점의 우수 콘텐츠를 선보이며 판로 개척과 시장 진출 확대를 꾀했다.

그동안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은 1196명의 창작자를 양성(교육)하고 174명의 작가 및 기업이 전남에 정착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제작지원사업을 참여한 박종현, 서승준 작가는 최근 네이버 웹툰을 통해 ‘족가’, ‘더 휠’을 정식 연재를 시작하기도 했다.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은 창작자와 기업이 지역에서도 창작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그간 전남CKL의 웹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이 순천시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웹툰과 애니메이션 특화 도시 사업과 맞물려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시는 ‘2023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에 이어 ‘한국형 월트디즈니’ 조성을 목표로 남해안벨트 중심도시로의 도약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며, 내년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비 39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35개 애니메이션 기업 유치, 청년 인구 650명 이상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전남콘텐츠코리아랩 관계자는 “수도권에 인재가 편중되는 콘텐츠 산업 속에서 전남 콘텐츠 생태계의 자생적 발전과 성장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전남의 우수한 문화자원과 지역 인적 자원에 대한 폭넓은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