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시턴 작 크리스마스 소원. 광주신세계갤러리 제공 |
tvN의 예능 프로그램인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드로우주 작가는 겨울을 즐기는 인물들의 모습을 부드러운 필치로 담아냈다. 고양이를 의인화 한 일러스트로 유명해진 냥송이 작가는 특유의 아기자기한 화면 속에 겨울의 다양한 풍경을 담았다.
지야솔 작 snow play(눈 놀이). 광주신세계갤러리 제공 |
광주지역 작가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전시에 참여해 전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변모시킨다. 디자인, 그래피티, 회화 등 다양한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동해온 골드원 작가는 이번 전시의 디자인을 맡았다. 산타클로스가 하루밤 사이에 선물을 나눠 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눈송이 요정들은 전시장 외부 쇼윈도부터 갤러리 내부까지 특별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쇼윈도에는 져니와 싸비노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일러스트 작업을 진행해 온 싸비노 작가는 바람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듯 고요한 설경을 세련된 필치로 담았다. 시각 디자인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져니 작가는 반려 동물들을 바탕으로 만든 자신만의 캐릭터에 산타클로스 복장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한 신작을 선보인다.
최지선 작 눈사람 탑. 광주신세계갤러리 제공 |
광주신세계갤러리는 다양한 연출물을 설치하고 갤러리 내부에 영상룸을 만들어 전시기간 동안 갤러리를 크리스마스 오두막과 같은 따뜻함이 가득한 장소로 만든다. 석판화, 드로잉, 디지털페인팅 등 출품 작품은 한정판 에디션으로 제작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이번 전시 만의 매력이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