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바나나 재배 유리온실

화순군이 아열대 작목인 바나나를 재배하기 위해 유리온실 설치 등 농가 지원에 나선다.

28일 화순군에 따르면 아열대 기후변화에 대응해 총사업비 36억원을 투입해 일반농 3농가와 청년농 4농가 등 바나나 재배농가들을 지원한다.

이들 농가는 3.25㏊ 규모의 바나나 유리온실을 조성중이다.

화순군이 바나나 재배를 집중 지원하는 이유는 매년 여름 날씨가 국지성 호우에 고온 다습한 아열대 기후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세계 최대 바나나 산지에 푸사리움 옥시스포룸이라는 치명적인 곰팡이가 확산하면서 노지 재배용 고품질 바나나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한 이유다.

뿐만 아니라 한우 사육 농가와 연계해 바나나 부산물을 한우 사료로 사용하는 등 바나나 한우를 브랜드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바나나는 애플망고에 비해 식재 후 관리 인건비가 적게 들어 노동력이 부족한 농촌 현실에 적합한 점도 작용했다.

화순군은 이런 점들을 감안해 반영구적인 유리온실을 설치하고 지역 적응성이 높은 바나나 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화순 바나나가 전국의 유기농 바나나 중 선두가 될 수 있도록 농가와 협력체계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