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 러 도움에 정찰위성 발사 성공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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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국정원 "북, 러 도움에 정찰위성 발사 성공한 듯"
"ICBM개발 초기단계"
  • 입력 : 2023. 11.23(목) 17:59
  • 뉴시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청사. 뉴시스
국가정보원은 최근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 것은 러시아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고 ICBM개발 초기단계라고 밝혔다. 또 정찰위성이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하기는 했으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는 것인지에 대해선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23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원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았다.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 유상범 의원과 민주당 간사 윤건영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 보고 내용을 브리핑했다.

유 의원은 “정찰위성 발사가 성공적이었고 위성이 궤도에 정상 진입한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며 “발사 자체의 성공과 북한이 제3차 발사에서 궤도 진입까지 성공을 거둔 경위에 대해서는 러시아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국정원은 김정은-푸틴 회담 당시 푸틴이 발사체 자체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점, 푸틴 회담 이후 북한이 설계도 및 1, 2차 발사체 관련 데이터를 러시아에 제공하고 러시아가 그 분석 결과를 제공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윤건영 의원은 이에 “다만 도움 받은 정황 외에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이 있냐는 질의에는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 없다고 국정원은 답했다”고 부연했다.

유 의원은 “인공위성 관련 북한에서는 괌 기지사진까지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난 1차 정찰위성 발사 실패 때 수거한 잔해물 분석 결과 당시 탑재된 위성은 소위 정찰위성으로 가치있는 서브미터급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고, 새로운 인공위성 발전속도가 통상 3년 걸리는 걸 감안하면 위성의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로 현재 북한의 고체연료발사기술 관련 질의에서 국정원은 현재 북한의 고체연료발사기술이 ICBM 개발 초기단계 같다고 답했다”라고도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