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안착 위해 수능 절대평가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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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수능
“고교학점제 안착 위해 수능 절대평가 전환해야”
교육감협, 2028 대입 개선안 교육부 제출
“내신 상대평가로 공교육 위기 상황 직면”
  • 입력 : 2023. 11.14(화) 15:37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광주시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대입 담당자 등이 현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고등학교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모두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교육감협)는 이 같은 내용의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한 요구사항’을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에 전달했다.

교육감협은 “교육부가 지난달 10일 내놓은 대입 개편안 시안에 대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실무진과 교사들의 의견을 취합해 이번 제안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신 9등급을 5등급으로 바꾸고 수능 선택과목 간의 유·불리 문제를 완화한 노력은 긍정 평가할 만 하다”며 “다만 당초 공통과목에만 유지될 예정이던 상대평가가 모든 교과에 확대되면서 고교학점제의 취지가 훼손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내신이 5등급제인 만큼 수능 9등급제는 (대입에서) 그 영향력이 과도하게 커질 수 있다”며 “고교 교육과정도 수능 과목 체계에 종속될 가능성이 높아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의 진로·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성적 경쟁 없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는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수능과 내신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교육감협은 미적분 등 선택과목 ‘심화수학’ 신설 방안에 대해서는 “수험생의 학습 부담이 가중되고 사교육이 증가하는 등 각계 우려가 높다”며 신중히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수시와 정시에 반영되지 않아 파행 운영 지적을 받는 고3 2학기의 정상 운영을 명분으로 수시와 정시의 통합 운영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기반의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2025학년도 고교 신입생(현재 중2)들을 위해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마련 중이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