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사람들>이가영(구례차문화연구소 '차숨' 대표) (56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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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전남일보]광주사람들>이가영(구례차문화연구소 '차숨' 대표) (567/1000)
  • 입력 : 2023. 10.29(일) 09:43
  • 유슬아 PD
“안녕하세요. 저는 구례차문화연구소 ‘차숨’ 대표 이가영이라고 합니다. 광주에서 구례로 귀촌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귀촌 새내기인데요. 구례에서 제가 하고 있는 일은 한국의 전통 차(茶) 문화가 이어져 오고 있는 구례에서 차 문화를 보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례 차 문화를 보전하는 데 역할을 하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맛있는 차 때문입니다. 다른 차 생산지와는 달리 지리산 숲속에서 자라고 있는 야생 차나무의 차 맛이 특별하기 때문입니다. 구례의 작설차는 찻잎을 따는 어머님들의 손길과 전통 구증구포 제다법으로 차를 만들어 온 제다 장인의 정성이 입혀져 그야말로 보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역사적인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차숨’이라는 이름으로 차숨의 공간에서부터 구례의 차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차숨’이라는 이름은 차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능 중에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과 함께하는 차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숲의 에너지와 성분이 가득 담겨있는 지리산 야생차와 함께하는 찻자리는 그야말로 치유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구례에는 다양한 역사 문화자원이 있습니다. 차 문화 전통을 가지고 있는 천년 고찰 화엄사와 고택 운조루, 그리고 섬진강을 따라 다양한 정원과 꽃길이 있습니다. 모두 구례의 전통차와 함께 할 수 있는 나눔의 공간입니다.

차숨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지역자원들과 구례의 전통차가 함께하는 차문화를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앞으로 구례 차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차숨’의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유슬아 PD seula.yu@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