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이준영씨, 광주세광학교에 1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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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호남대 이준영씨, 광주세광학교에 100만원 기부
6월 창업경진대회 우승후 상금 전달
세광학교서 사회복무요원 근무 인연
  • 입력 : 2023. 10.04(수) 09:48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호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학년 이준영씨가 9월 26일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광주세광학교(교장 김선미)에 학교 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100만원을 기부했다. 사진 오른쪽인 이준영씨. 호남대 제공
“사회적 약자를 돕는 분야에서 창업을 해 의미있는 사업분야를 개척해보고 싶습니다.”

호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학과장 한선) 4학년 이준영씨가 지난달 26일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광주세광학교(교장 김선미)에 학교 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100만원을 기부했다.

4일 호남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월 열린 ‘제9회 광주시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장애인 전용 길 안내 플랫폼’으로 아이디어 기획부문에서 최우수상과 함께 부상으로 받은 상금 300만원 가운데 100만원을 기부했다.

이씨는 “광주 세광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하면서 장애인들의 불편사항을 많이 지켜보면서 그분들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장애인 전용 길 안내 플랫폼’을 연구하게 됐다”며 “장애인들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던 중 받게 된 상금인만큼 일정 금액을 그분들을 위해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기부하게 됐다”고 기부배경을 설명했다.

이씨는 광주세광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당시 체험수기 공모에서 당선돼 2021년 광주전남지방 병무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복학 후에도 꾸준히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중심으로 관심을 기울여 오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2023년 광주시 공공 데이터 활용 창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광주시장상을 수상했다.

이씨는 “국내에 나온 많은 길안내 앱들이 일반인 대상인데다, 장애인을 위한 길안내 앱 마저도 수도권 위주로 돼 있어 지방에 있는 장애인들은 상대적으로 이동권에 제한이 있어서 이점에 문제점을 느끼고 앱 개발에 나서게 됐다”며 “사회적 약자를 돕는 분야에서 창업을 해 의미있는 사업분야를 개척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장애인 전용 길 안내 플랫폼’앱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인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경진대회 왕중왕전’에서 ‘또다른 수상’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