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속 주인공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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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그림책 속 주인공 된 것 같아요"
보성 노동초, 책놀이·전시 등 활동
장흥 부산초, 추석맞이 활동 진행
"활동 연계 독서의 즐거움 체득"
  • 입력 : 2023. 10.03(화) 17:47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지난달 22일 보성군 노동초 학생들이 전남교육청 보성도서관에서 주관한 ‘전남독서문화한마당’에 참가해 그림자 놀이를 즐기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지난달 27일 장흥군 부산초 학생들이 그림책 연계 윷놀이 체험을 즐겼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지역 초등학교들이 놀이를 통한 독서의 생활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보성군 노동초(교장 이정숙) 전교생은 지난달 22일 전남교육청보성도서관에서 주관하는 제8회 전남독서문화한마당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그림자랑 놀자’ 행사에 참가해 김정선 작가와 함께 빛과 그림자의 과학을 체험했다. 신문지를 오려 찢어서 만든 모습을 빛을 비춰가며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보는 활동이 재밌었다는 평이다. 또 도서관에서 준비한 ‘책 속 보물찾기’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도서관 책과 친해지며 친구들과 서로 도와가며 책 찾기 놀이를 했다.

특히 노동초 학생들이 1학기 동안에 백정애 작가님과 함께 ‘나도 작가 프로젝트’를 통해 출판한 책을 전시했다.

6학년 김모군은 “우리가 직접 작가가 되어 책의 소재부터 스토리 구성 및 삽화까지 직접 만들어보니 책이 무척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 운 좋게 우리의 이야기를 인터뷰해 유튜브에 나오는 기회도 가졌으니 더욱 뜻 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동초는 오는 11월에 학교로 찾아오는 책놀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교생이 참여하는 ‘리딩 푸드’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라이브러리 스타트북에서 추천된 도서를 읽고 한 줄 쓰기 활동을 통해 책과 친해지는 독서의 생활화가 계속되고 있다.

장흥군 부산초(교장 서정현)는 지난달 22일과 27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그림책과 연계해 초등학교 첫 추석맞이 놀이활동을 진행했다. 1학년 학생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맞이한 첫 추석을 기념하여 그림책을 읽고, 그림책에 나온 다양한 활동들을 경험했다.

첫 번째 활동에서는 책 ‘솔이의 추석 이야기’를 읽고 송편을 빚었다. 도교육청에서 주관한 목포공공도서관 독서문화한마당에 참여해 각자의 소원을 담아 예쁜 송편을 만든 것이다.

두 번째 활동에서는 책 ‘분홍토끼의 추석’을 읽고 전통놀이인 윷놀이를 체험했다. 특이점은 1학년이 직접 선배 학년들을 대상으로 그림책 관련 문제를 내고, 윷놀이 규칙을 직접 작성해 소개했다. 또한 그림책 표지로 포토존을 만들어 그림책 주인공처럼 전교생이 사진도 찍었다.

‘추석맞이 놀이활동’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우리가 직접 그림책 속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아요”, “그림책을 읽고 다양한 추석활동을 하니 너무 즐거워요”등 다양한 소감을 말하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활동을 기획한 박모 교사는 연중 그림책과 연계한 다양한 놀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박 교사는 “다양한 그림책 연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독서의 즐거움과 독서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누적하여 책 읽는 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